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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첫 번째 출산과 두 번째 출산에 대한 출산순위별 출산간격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출생코호트, 교육수준, 그리고 여성의 노동시장참여가 저출산에 미치는 효과를 파악하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 가족구조변화 방향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 한국노동패널 1998-2008년 자료를 활용하여 시간연속적 사건사 분석(time-continuous event history analysis)방법론을 적용하였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사회적, 개인적 요인들―교육수준, 취업, 첫 결혼 연령 등―이 코호트를 매개로 그 효과가 차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상태는 첫 출산 뿐 아니라 추가출산에도 부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코호트에 따라 취업경험이 오히려 출산기간을 앞당기는 효과를 갖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늦은 첫 결혼이 반드시 출산포기나 저출산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다만, 만혼의 여성들이 두 번째 출산을 늦추거나 포기하는 경향에 대해서는 이들 만혼의 여성들이 결혼 후 첫 출산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지점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