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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칸트의 『실천이성비판』에 도덕 법칙의 주체 개념 형성과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기 사랑의 단절이라는 의미를 『孟子』의 사단(四端) 개념에 투영해서 사단을 이해해 보려는 것이다. 도덕 법칙의 주체에 대한 고찰에서는 가장 평범한 상식적인 사람이면 도덕 법칙의 주체가 될 수 있으며, 누구든지 도덕 법칙의 주체라면 자기 행복을 추구하는 자기 사랑의 원리를 단절하는 자임이 밝혀진다. 사단(四端)과 자기 사랑의 단절에 관한 고찰에서는 사단이 인간 존재를 규정하는 근거로 작용하고 사단의 의미가 자기 사랑의 원리에 대한 단절임이 드러난다. 자기 사랑의 원리가 개인주의를 좇는다면 그것을 단절하는 사단은 사회공동체를 지향하는 이상적인 도덕성으로 밝혀진다. 마지막으로 사단의 확충과 자기 사랑의 단절의 명령에 관한 고찰에서는 사단의 확충은 자기 사랑의 단절의 명령이고 이 명령은 강요된 것이 아니라 자율적인 것이어서 칸트뿐만 아니라 맹자에게도 인간의 자율성이 도덕 법칙의 근원임이 드러난다.


In diesem Aufsatz werden die Si Dan(四端) in dem Mengtzu durch die Bedeutung des Abbruchs der Selbstliebe in der Kriktik der praktischen Vernunft projiziert und gelesen. Fuer Kant ist die Befriedigung der Neigungen die subjektiven Bestimmungsgruenden seiner Willkuer. Nach ihnen macht sich selbst das allgemeine Prinzip der Selbstliebe die eigene Glueckseligkeit “zum objektiven Bestimmungsgrund.” Das moralische Gesetz schlaegt jenes subjektive Prinzip der Selbstliebe nieder, und das bedeutet die Si Dan(四端) in dem Mentzu. Die Si Dan sind die Bestimmungsgruende der menschlichen Wesen. Das Subjekt des moralischen Gesetzes bricht deswegen seine Selbstliebe ab und richtet sich an sozialen Gemeinschaft, weil die Selbstlibe fuer den Individualism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