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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학습자의 뛰어난 문법지식에 비해 말하기 능력이 그에 미치지 못하는 독일어 교육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이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문법규칙이 활용되는 의사소통 상황에서 학습자들이 해당 문법규칙을 습득하고 연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법활용연습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문법수업과 회화수업이 하나의 공통된 주제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자기소개, 시장보기, 하루 일과 등 주제별 중심의 수업이 이루어진다면, 학습자들이 전체 문법을 습득하지 않고도 배운 문법을 활용하여 첫 시간부터 독일어로 말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교과서가 해당 주제에 따라 어떠한 원칙에 근거하여 문법도입순서를 정하였으며, 교사가 경우에 따라 교과서에 도입된 문법도입과정을 변경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어서 학습자들이 새로이 습득한 문법규칙을 연습하는 과정을 소개하고, 교과서에 제시된 문장 또는 대화유형을 모방하는 연습단계를 넘어서 스스로 배운 문법지식을 창의적으로 실제상황에 적용하는 연습형태를 제시하고 있다. 의사소통능력을 배양시키는 좋은 연습문제란 특정 주제에 관한 다양한 언어행위(읽기, 말하기, 쓰기, 듣기)를 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를 말한다. 끝으로 학습자들이 배운 문법지식을 백분 발휘하기 위해서는 문법수업과 회화수업이 통합되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