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罗隐(833-909)은 晚唐의 唯美派와는 달리, 中唐의 元稹ㆍ白居易와 같이 현실주의 시인에 속한다. 그의 시구는 화려하지 않으며, 전해오는 490여 수의 시는 주로 구어체를 많이 사용하고, 영물을 통해 현실을 풍자하는 형식을 지닌다. 崔致远의 시를 罗隐의 시와 비교하는 것은 다소 주관적 경향이 있으며, 현재는 다만 객관화의 초기단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최치원이 중국에서 활동하던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통하여 두 사람의 시를 비교할 수 있는 근거를 찾아낼 수 있으며, 이러한 관점에서 발전된 논증이 더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罗隐의 시에 다소 통속적 기풍이 존재하지만, 晚唐 시기 성행하던 화려한 풍조에 빠지지 않고 사회현실의 풍자를 유지했다는 점이 그와 최치원을 연결시킬 수 있는 주요 근거라 하겠다. 아래에서는 淡雅, 隐喻과 脱俗이라는 측면에서 두 사람의 시의 연관성을 논술하였다. 罗隐과 崔致远 诗에서의 淡雅는 ‘以故为新’과 ‘平淡’에 더욱 가깝게 보아야 한다. 그들의 시에는 脫俗의 의미도 함축되어 있다. 崔致远의 의식은 불교위주였으며, 罗隐은 도가 위주였다. 罗隐과 崔致远의 관계 및 양자의 시에 대한 비교에 일치되는 부분은 많지 않지만, 필자가 그들을 함께 연결시킴에 있어 주위의 환경, 사회적 상황 등 비교적 개연성을 지닌 분석을 시도하였다. 깊이 다루지 못한 탓에 객관적이라 단정할 수는 없으며, 상당부분 억측이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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桂苑笔耕集, 高骈, 淡雅, 隐喻, 脱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