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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瓶梅詞話≫에서 자주 보이는 담화표지는 매우 많은데, 이는 서술부분에도 존재하고, 인물의 언어 가운데에도 존재한다. 그 화용기능은 담화기능과 인간관계 기능을 이용함으로써 개괄할 수 있다. 그 중 담화시스템기능은 주로 담화가 연결되고 일관되는 것을 주시한다. 구체적으로 화제를 제기하고, 화제를 연결하고, 화제 또는 화제간의 내재된 관련을 전환하는 것을 나타내거나, 혹은 담화초점은 의미정보의 기능을 강조한다. 이러한 기능의 실현은 작자/발화인이 담화서사구조를 세우는 것에 대해, 서사과정을 파악하는 것은 지대한 도움을 준다. 인간관계 기능 또한 다양한 표현이 있다. 먼저 담화표지의 사용은 발화자가 개입해 서술하는 데에 최대한의 자유를 주는데, 작자는 담화표지를 통해 언어교제 쌍방 간에 있어서의 언어 환경 정보를 활성화하였으며, 독자로 하여금 작자의 담화의도를 순응함으로써 후자가 세우는 의미정보망을 이해하게 하는데, 발화자로 하여금 인간관계 상호작용에 있어서 매우 강하게 지배하는 작용을 가지게 해준다. 그 다음으로 담화표지는 한 발화자 의식을 가미한 것으로 쓰이는데, 우성인 언어 단위는 의미초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 이는 곧 교제대상이 이해하는 정보의 배경이 되기 쉽고 특수한 관심을 주게 되는데, 듣는 이로 하여금 빠르게 요점을 파악하게 해주고 정보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의 수고를 덜어준다. 담화표지의 인간관계 기능은 작자로 하여금 독자의 인간관계 상호작용에 있어서 효력을 가지게 해줄 뿐만 아니라, 그 기능의 실현은 부각된 인물성격에 대해 경시된 효과를 가질 수 없게 하기도 하는데, 담화표지 사용 여부,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모두 인물성격의 형상화에 대하여 매우 큰 작용을 초래한다. 마지막으로 ≪詞話≫에 자주 보이는 담화표지 화용기능적 표현은 작자가 문장을 구상하는 것에 대해 본문을 통해 주관의도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독자에게 전달하는 효과가 있는데, 독자의 읽기 이해를 장악하여, 인물을 형상화하는 등의 방면에 매우 큰 편리함을 제공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