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열기/닫기 버튼

『现代汉语词典』을 보면 ‘감탄사’에 성조를 표시하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감탄사’에는 ‘성조’가 없고 ‘어조’만 있기 때문이다(『汉语拼音正词法基本规则』에서도 성조 표시를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둘째 사전 자체에 탄사에 대한 성조를 표시하는 방법에도 통일성이 없어(어떤 탄사에는 성조 표시가 1성부터 4성까지 표시되어 있고, 어떤 탄사는 아예 성조 표시가 없거나 일부 성조만 표시하고 있어)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어떤 중국학자들은 비록 ‘성조’는 없지만 교육적인 측면에서 효과가 있다고 하나, 이것은 오히려 학생들에게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감탄사’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첫째 ‘감탄사’의 의미는 문장의 맥락에 의해서 확정되므로 유동적이며, 단어 형태(字)도 사람들의 기호에 따라 同音의 漢字를 쓰기 때문에 그다지 고정적이지 않고, 그 억양조차도 일정하지 않다. 그래서 ‘감탄사’는 ‘paralanguage(준언어 또는 유사 언어)’라고도 한다. ‘감탄사’는 아마도 ‘사람이 무엇인가를 오감을 통해 느끼고 감탄할 때 내는 소리’로서 인류의 공통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아’나 ‘오’와 같은 ‘감탄사’는 그 억양은 모두 조금씩 다르겠지만 영어나 중국어, 한국어에도 모두 있다. 둘째 ‘감탄사’ 중에는 ‘의성어’와 혼동되는 것도 있다. 예를 들면 ‘啧’는 어떤 사전에는 ‘혀를 차는 방식으로 칭찬하거나 혐오스러움을 나타냄’이라는 뜻으로 ‘감탄사’라고 하고, 어떤 사전에는 ‘혀를 차는 소리’로서 ‘의성어’라고 한다. ‘감탄사’는 이처럼 ‘언어’라고 말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어, ‘啧啧’의 경우 어떤 때에는 ‘zézé(啧啧称赞)’라고 읽어야 하고, 어떤 때에는 ‘쯧쯧(啧啧,这小伙子长得真俊)’이라고 소리 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