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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은 분업화된 시스템에 의해 작동되는 지극히 근대적인 제도이며 자본과 기술력이 동원되는 복합적인 활동이다. 따라서 그 운영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개입되며 특히 물리적이고 물질적인 기반의 확충은 반드시 요구된다. 1908년 설립된 신문관이 ‘출판보국’을 표방하며 수종의 잡지를 비롯하여 각종 교양서적들을 출판하고 광문회를 통한 고전의 복간 및 사전 편찬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하더라도 이를 뒷받침할만한 제도적이고 물질적인 요건 없이 불가능했음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이 때문에 본 연구는 신문관이 출판을 통해 시대적인 요구에 호응했다는 점과 더불어 영리를 추구하는 사업체였다는 점에 주목하여 그 활동의 운영적 측면에 보다 초점을 맞추어 그동안 간과되었던 신문관 출판활동의 구조적 면모를 재구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신문관이 최남선에 의해 설립된, 1인 운영체제였다는 데 이의를 제기하면서 그 편집과 인쇄, 판매를 분리시킨 운영 시스템을 인쇄부와 판매부로 나눠 살펴보았다. 우선 신문관이 분리된 분업 시스템을 갖춘 근대적인 출판사였음을 확인하기 위해서 신문관의 대표 최창선과 최남선과의 관계를 보다 명확히 했다. 다음으로 인쇄부와 판매부가 분리된 분업 시스템을 갖춘 한편 그 판매를 담당하는 분매소를 경성뿐만 아니라 지방에도 따로 두고 있었음을 확인했다. 인쇄부의 독립적인 기능과 판매부의 적극적인 판로 개척 등은 신문관이 비교적 안정된 출판활동을 할 수 있었던 근본 요인이면서 1910년대 출판의 최전선에 설 수 있게 한 동력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러한 분업 시스템은 광문회와 같은 거대조직을 겸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신소설의 인쇄 및 발매와 영리적인 활동을 추구하도록 한 이율배반적인 모습의 제공지이기도 했음이 드러났다. 한편 우편 판매를 통한 판매ㆍ유통의 경로가 사실상 독자층과 밀접하게 연동되고 있다는 사실을 미디어의 분매소와 독자층의 거주 지역 분석을 통해 실증적으로 검토했다. 이로써 신문관의 출판활동의 구조적 특성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었다.
出版は分業化したシステムにより動く、きわめて近代的な制度であり、資本と技術力が動員される複合的な活動だ。したがってその運営には多様な要因が介入し、とくに物理的かつ物質的な基盤の拡充が必ず要求される。1908年に設立された新文舘が「出版報国」を標榜し数種の雑誌をはじめ、各種の教養書籍を出版し、光文会を通じた古典の復刊および辞典編纂に積極的に介入するにしても、それを支えるだけの制度的、物質的な条件なしには不可能だったことは再論の余地がない。そのため本研究は新文舘が出版を通じ時代的な要求に応えると同時に営利をも追求する組織であった点に注目し、その活動の運営面により焦点を合わせ、この間見過ごされてきた新文舘の出版活動の構造的側面を再構成しようとした。そのため本研究は新文舘がチェ・ナンソン(崔南善)により設立された、個人による運営体制だったという点に異議を提起しつつ、その編集と印刷、販売を分離した運営システムを印刷部と販売部とに分けて考察してみた。 まず、新文舘が分離された分業システムを備えた近代的な出版者であることを確認するために新文舘の代表である、チェ・チャンソン(崔昌善)と崔南善との関係をより明確にした。次に印刷部と販売部が分離された分業システムを備えていた反面、その販売を担当する分売所を京城だけでなく、地方にも置いていたことを確認した。印刷部の独立した機能と販売部の積極的な販路開拓などが、新文舘が比較的安定した出版活動が行なえる根本要因であり、1910年代、新文舘を出版の最前線に立たしめる一つの動因でもあった。だが、一方でそうした分業システムは光文会という巨大な組織を両立させうる決定的な要因でありながらも、同時に新小説の印刷および販売という営利的活動を追求することになった二律背反的な姿をもたらした要因でもあったことが明らかになった。一方郵便販売を通じた販売流通経路が事実上読者層と密接に連動していたことをメディアの分売所と読者層の居住地域の分析を通じ実証的に検討した。そうすることで新文舘の出版活動の構造的特性の一面が考察でき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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