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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개념’이란 지성이 실재를 인식하기 위해서 구성해낸 ‘일종의 정신의 구성물’이며, ‘지성 안에만 존재하는 실재의 인식을 위한 매개물’로 이해된다. 그런데 토마스는 지성에 내재적인 개념을 ‘일차적이고 본래적인 의미에서 알려진 것’으로 규정한다. 그러나 그는 또한 알려진 것은 외재적인 실재라고 주장을 한다. 토마스에 따르면 ‘내재성’은 우선 어떤 알려지는 실재가 인식능력과 특정한 관계를 맺는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러나 개념의 내재성은 ‘알려짐’의 현실태를 의미하며, 알려지는 실재의 측면에서의 인식의 조건인 ‘외재성’을 내적인 계기로 포함한다. 실재는 있는 그대로 알려져야 한다는 것이다.모든 인식주체는 실재를 있는 그대로, 그러나 그것에 고유한 인식의 양태에 따라 인식한다. 지성에 의해 알려지는 것은 실재이며, 지성은 실재의 인식을 지향한다. 그런데 개념은 바로 인식되어진 한에서의 인식된 실재를 의미한다. ‘말’이 개념을 매개로 실재를 지시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개념이 지성에 의해 알려진 실재이기 때문이다. 지성은 실재를 근거로 해서 실재에 대해 개념을 구성한다. 개념은 실재에 대해 파악된 것이며, 그런 한에서 실재의 인식을 위한 매개이다.외재적인 실재는 인식과의 무관하게 있는 그대로 존재한다. 그러나 알려진 실재로서의 개념은 단지 지성 안에서 존재한다. 그것의 존재방식은 바로 알려짐‘에 있으며, 알려짐에 따르는 속성들을 지닌다. 이 속성들을 스콜라철학에서는 ‘이차적 지향개념’이라 부른다.


Concept and Reality in Thomas Aquinas- An Interpretation of the Theory of Concept of Thomas Aquina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