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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는 아도르노와 마르쿠제가 주제화한 산업노동사회에서의 노동과 여가 문제를 살펴보고, ‘노동의 종말’ 시대의 논의문맥에서 아도르노와 마르쿠제 테제의 한계와 의미를 따져보는 데 있다. 아도르노와 마르쿠제는 여가를 노동의 연장으로 이해하며 여가문화산업, 여가이데올로기의 분석을 통해 이데올로기적 여가비판을 수행한다. 이러한 여가비판이 여가의 긍정적 성격을 부정하거나 창조적이고 자기실현적인 여가의 가능성을 부정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아도르노와 마르쿠제는 여가의 긍정적 가능성을 인정하지만 노동사회의 지배 메커니즘 안에서 그것의 실현가능성에 회의적이다. 따라서 이들은 사회적 구조변혁과 심미적 극복 가능성을 요청한다. 근대적 의미의 ‘노동의 종말’시대에 노동과 여가에 대한 담론에서도 새로운 기술적 조건과 이로 인한 노동현실의 변화가 진정한 여가, 진정한 문화사회의 가능성을 함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도르노와 마르쿠제와 같은 시각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아도르노나 마르쿠제가 발전시키지 못한 ‘진정한 여가’, ‘즐거운 노동’을 위한 미래노동사회의 중요한 개념과 구체적 사회대안모델이 발견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의 종말시대의 노동과 여가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기존 노동의 현실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으며 보완적 성격을 벗어나지 못한다. 논의의 출발과 개념, 분석틀의 차이를 넘어서 산업노동사회나 노동의 종말로 표현되는 탈산업노동사회 혹은 문화사회에서 노동과 여가의 패러다임을 관통하는 사유의 중심에는 ‘진정한 노동과 여가’의 가능성에 대한 ‘해방적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Ⅰ. 들어가는 말


Arbeit und Freizeit in der Kulturgesellschaft: Aktualitt und Grenzen der Freizeitbegriffe von Adorno und Marcuse Jong-H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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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beit, Freizeit, Ende der Arbeit, Kulturindustrie, Kulturgesellschaft, Adorno, Marc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