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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의 한 창업자를 중심으로 1970년대 한국경제와 외국인직접투자와의 관계를 분석하는 것이다. 1970년대 아산 정주영은 새로운 산업을 창업하면서 세계적인 기업들과 합작투자를 시도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가 무산되면서 독자적인 방법으로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였고 선진기술의 국산화 전략을 추진하여 성공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아산 정주영이 외국인직접투자를 구축한 배경, 기업가 정신으로 추진한 현대자동차와 현대조선소에 대한 자립형 생산전략 그리고 선진기술의 국산화추진과정을 소개하였다. 또한 1970년대 생산함수를 추정하여 당시 현대그룹의 투자가 한국 경제성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였다. 현대그룹 투자규모는 1977년 국내총생산(GDP)의 7.1%정도 기여하였고, 동기간 전국에 유입된 외국인직접투자의 120% 수준임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아산 정주영의 기업가 정신으로 이룩된 선박과 자동차산업의 수출이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국제금융위기 극복에도 크게 기여하였음을 확인하였다. 최근 거론되는 ‘창조경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아산 정주영이 보여준 독창적인 발상에서 찾을 수 있다. 즉 외국인직접투자 없이 성공한 현대 그룹의 사례를 참조하여 향후 외국인직접투자 유입을 유도하기 위하여 소극적으로 기다리기 보다는 우리의 기업들이 전 세계에 능동적,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생산기지를 건설하여 해외에 외국인직접투자가 가능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을 본 연구에서 제안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자립형 국내 기업을 다국적 기업으로 과감히 체질을 바꾸고 해외 생산기지에 합자투자 형대로 참여하면서 국내 인력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여 활동영역을 크게 넓히는 것이다. 이제는 1970년대 외국인직접투자 없이 자립형으로 수립하여 성공한 산업들을 해외 각지에 설립하면서 새롭게 수립된 해외시장에 우리의 젊은이들의 비약적인 약진이 기대된다. 본 연구는 1970년대 경제를 중심으로 한 기업가의 기업가정신이 한국경제에 미친 영향을 외국인직접투자를 이용하여 설명하였다. 향후 자동차와 선박이외의 산업에서도 우리 경제만이 갖고 있는 무형 문화재 같은 창업자들의 기업가 정신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다루지 못하였지만 한국경제발전에서 정부의 기업가 정신도 중요하다. 정부의 기업가 정신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어 한국경제에 있어서 정부와 기업의 기업가정신의 역할을 폭넓게 해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Chung Ju-yung was a Korean entrepreneur and the founder of Hyundai Group. He built the Hyundai Motor Company and the Hyundai Heavy Industries by crowding out Foreign Direct Investment in the 1970s. He successfully developed the Korean style technology for automobile and shipbuilding industries. The investment volume from the Hyundai group in the 1970s was approximately 20% more than that of the Foreign Direct Investment coming to Korea. According to the estimation using production function approach, Hyundai Group contributed to around 7.1% of GDP in 1977. Recently, the ‘creative economy’ is often mentioned for the future direction of the new government’s economic policy. The idea of it could be derived from the experience of Hyundai Group in the 1970s. The FDI coming to Korea could not be increased in a short period as it has been experienced. Instead, our potential companies could go outside to search new opportunities as the FDI does. This new movement could also create new jobs. This paper focuses on the impact of Chung Ju-yung’s entrepreneurship on the Korean economy in the 1970s. The research for other entrepeneurs’ entrepreneurship shown at semiconductor industry, steel industry, and the government in the 1970s could be investigated in the near fu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