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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사회의 갈등구조를 실증자료를 통해 진단하고 해석하는데 있다. 사회적 갈등은 이를 해결하는데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요구한다. 사회적 갈등에 대한 이론적, 경험적 이해는 갈등의 해결 비용을 줄여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갈등의 순기능적 측면을 유지하고 자극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사회의 다양한 갈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수준을 파악하고, 이에 근거하여 갈등의 원인을 분석하며, 갈등해결을 위한 대안 등을 모색하고자 한다. 분석결과를 보면 한국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갈등은 정치, 경제문제와 관련을 맺고 있었다. 다만 이와 같은 갈등인식의 수준은 사회구조적 요소에 따라 상이하게 인식되고 있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한국사회에서 갈등의 원인과 해결의 중심에는 정부와 정치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즉 정부와 정치요인은 갈등의 유발자로 지목되면서도, 동시에 갈등해결자로서 역할을 요구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이러한 사실은 사회계층 및 이해, 가치관의 분화로 인해 사회적 갈등이 지속적으로 첨예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한국사회에서 정부와 정치가 담당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The paper diagnoses and interprets the social conflict structure in Korea by analyzing the empirical data. As social conflicts demand the lot of cost to resolve them, it suggests that the theoretical or empirical understanding of them will contribute not only to reduce the social cost but also highlight the functional aspects of them. Based on those assumption, we have tried to investigate the people's perception about a lot of social conflicts, find out causes of them and suggest the alternatives to resolve th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