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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를 둘러싼 외교갈등 장기화와 경제적 영향

▶ 2017년 6월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주요 아랍 국가들이 카타르와의 외교관계 단절을 전격 선언한 이후, 당사국들이 모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역내 외교갈등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
 - 이번 외교갈등의 근본적인 배경은 카타르의 독자적인 외교 행보에 대한 주변 국가들의 불만과 함께 아랍 국가들의 대(對)이란 견제의식 고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임. 
 - 카타르는 아랍 4개국이 제시한 외교정상화 선결조건을 거부하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고, 아랍권 국가들 역시 선결조건 수용 외에는 타협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이번 외교갈등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


▶ 카타르 경제는 전반적으로 거시경제 측면에서 안정을 되찾고 있으나, 외교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카타르 상업은행의 유동성 위축, 건설 부문의 투자 부진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
 - 카타르에 대한 단교 선언 이후 주변국의 대카타르 봉쇄조치로 실물 부문에서는 일시적인 소비자물가 증가율 상승, 수입 감소가 나타났으며, 금융 부문에서는 주가 하락, 선물환 급등, 비거주자의 예금 인출 등과 같은 영향이 있었음.
 - 이번 외교갈등이 장기화된다면 상업은행은 유동성 위축, 건설 부문은 투자 부진을 겪을 수 있으며, 이것은 카타르의 장기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


▶ 또한 외교갈등 장기화는 한국기업의 카타르 내 건설비용 상승 및 공사 지연, 대카타르 투자 위축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
 - 외교갈등 장기화로 사우디아라비아나 UAE 등을 통한 자재 및 장비 조달이 어려워지면 카타르에 진출한 한국 건설기업의 비용 상승과 공사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
 - 또한 대카타르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며 사우디아라비아, UAE, 바레인, 이집트 등의 국경봉쇄로 지역 내 물류 및 인적 이동 비용이 증가하게 되면서 한국기업의 카타르 진출 추진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됨.


▶ 한·카타르 경제협력관계는 단기적으로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나, 역내 외교갈등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 요인을 파악하여 현지 공관, 코트라 및 현지 기업간 정보공유체제를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함.
 - 외교갈등으로 인해 해외건설사업, 에너지 수급, 물류 부문 등에서 한국기업이 불이익을 받는 경우 즉각적인 정부간 대화 및 협상을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할 수 있도록 인적 네트워크 및 대화 채널 구축이 필요함.
 - 그러나 가스전 개발, 제조업 시설 확충, 물류산업 육성 등 카타르 경제구조의 개선에 필요한 새로운 협력 수요를 개발하여 한·카타르 경협을 강화하는 노력도 함께 취할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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