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지역 산유국 경제는 석유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아 이 국가들의 거시경제 및 재정 안정성이 국제유가 변동성에 취약한 구조를 나타내고 있음.
- 우리나라의 주 원유 공급원인 GCC(Gulf Cooperation Council) 주요 국가들의 경우 재정수입이나 수출 면에서 석유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체로 60% 전후에서 80%대에 이르고 있음.

■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하기 시작한 2014년 하반기 이후 중동 산유국 경제는 과도한 석유부문 의존도로 인한 다양한 문제들이 나타나기 시작함.
- 중동 산유국은 제조업부문의 수출 비중이 작고 석유부문의 수출 비중이 큰데, 유가가 하락하면서 총수출액은 감소하고 결국 경상수지가 적자로 전환되었음.
- 중동 산유국은 재정수입의 상당 부분이 석유 수출액에서 이전되는데, 유가 하락으로 석유 수출액이 줄어들면서 재정수지가 적자로 전환되었음.
- 유가 하락으로 석유부문이 위축되면서 유전 탐사, 개발, 생산, 정제 등 다양한 부문의 투자가 줄어들고 있고, 이에 따라 외국인직접투자(FDI)의 유입도 감소하고 있음.

■ 이러한 유가 하락으로 인한 중동 산유국의 경제성장 둔화는 세계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됨.
- 중동 산유국에서 역내 비산유국으로 이전되는 해외송금과 해외원조가 감소함으로써 중동지역 전반의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음.
- 또한 중동 산유국을 주요 수출대상국으로 삼는 국가들의 수출도 악화시킴으로써 세계 경제성장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음.

■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제원유시장의 수급구조 변화를 통해 최근 유가 하락의 배경과 전망을 살펴보고, GCC 산유국을 중심으로 유가 하락의 경제적 영향과 그에 대한 대응방안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상대적 저유가시기에 공동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도모하면서 한ㆍ중동 경제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정책방안을 제시하고자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