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주요 산유국들로 구성된 걸프협력협의회(Gulf Cooperation Council, 이하 GCC) 회원국들의 역내 소비자물가가 최근 급등하고 있음.

- 2006년과 2007년 중 소비자물가가 급등세를 보여 국가별로 연간 5%대에서 많게는 10% 이상 급등하였으며, 특히 최근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물가 급등세가 가속화됨.

▣ GCC 국가의 물가급등은 주로 막대한 오일머니에 기반한 소비·투자 증가에 기인하나, 최근 글로벌 달러 약세와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금리인하 등 미국경제 불안의 여파 또한 GCC 국가의 물가 상승압력을 가중시키고 있음.

- 특히 2003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달러가치 하락과 이에 따른 GCC 국가의 화폐가치 하락이 상품수입 비용을 증가시켜 수입물가 상승압력을 가중시킴.

- 또한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조치가 GCC 국가의 동반 금리인하로 이어져 역내 유동성 증가 및 물가 급등요인으로 작용함.

▣ 극심한 물가부담으로 GCC 일부 국가에서는 외국인노동자의 파업이 발생하고 있으며 사태가 악화될 경우 사회문제와 외교마찰로 확산될 수 있음.

▣ 또한 글로벌 달러 약세와 미국의 금리인하, 치솟는 물가압력 등은 GCC 각국의 통화 및 환율정책 유지에 심각한 어려움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현재 추진중인 GCC 경제통합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임.